같은 크기의 이익보다 손실을 훨씬 더 크게 느낀다.
중년개발자
@loxo
14일 전
아침 지하철 유튜브를 보다 대니얼 카너먼관한 이야기를 보고 다시 정리해본다. 즉 현재 가진것에 대해서 고민하자

🧠 대니얼 카너먼
카너먼은 원래 심리학자입니다. 그런데 심리학 연구를 경제학에 접목한 공로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정확히는 노벨 경제학상 기념 스웨덴 국립은행 경제학상)을 받았습니다. 노벨상 웹사이트
특히 말씀하신 "사람은 잃은 것을 더 크게 생각한다"는 개념이 바로 손실회피(Loss Aversion)입니다.
같은 크기의 이익보다 손실을 훨씬 더 크게 느낀다.
예를 들어,
- 10만 원을 얻었을 때의 기쁨 😊
- 10만 원을 잃었을 때의 고통 😣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10만 원을 잃는 심리적 충격이 10만 원을 얻는 기쁨보다 훨씬 큽니다.
카너먼과 동료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가 발전시킨 전망이론(Prospect Theory)의 핵심적인 발견 중 하나입니다. 노벨상 자료에서도 사람들이 동일한 크기의 이익보다 손실에 더 민감하다고 설명합니다. 노벨상 웹사이트
재미있는 점
카너먼은 경제학자가 아니라 심리학 박사였습니다. 실제로 UC 버클리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프린스턴에서 심리학 교수로 활동했습니다. 노벨상 웹사이트
그런데 그의 연구는 경제학의 기본적인 전제를 흔들었습니다.
전통적인 경제학:
"인간은 합리적으로 이익을 최대화한다."
카너먼의 관찰:
"아니다. 인간은 이익과 손실을 똑같이 계산하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서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이라는 거대한 분야가 발전하게 됩니다.
특히 투자와 주식에서는 이 개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10% 수익 → "조금 벌었네."
10% 손실 → "이걸 팔아야 하나? 본전까지 기다려야 하나?"
그래서 사람들은 손실을 확정하기 싫어서 손실 종목은 계속 들고 있고, 수익 종목은 너무 빨리 팔아버리는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카너먼이 노벨상을 받은 핵심은 바로 이런 인간의 실제 심리와 경제적 의사결정 사이의 간극을 경제학에 체계적으로 도입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노벨상 웹사이트
참고로 카너먼의 대표적인 책이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손실회피뿐 아니라 확증편향, 기준점 효과, 프레이밍 효과, 대표성 휴리스틱 같은 인간의 판단 오류가 하나의 체계로 연결됩니다.
손실회피는 “잃는 것이 싫어서” 생기는 것이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얼마에 샀는가”가 아니라 “지금 가진 돈을 어디에 두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가”로 질문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손실회피 → 본전심리 → 물타기 → 물린 종목 → 처분효과(Disposition Effect)가 서로 연결됩니다.
특히 주식 투자에서 왜 사람들은 떨어지는 종목에는 계속 물타기를 하고, 올라가는 종목은 너무 빨리 팔아버리는지를 이해하면 카너먼의 이론이 정말 현실적으로 와닿습니다.